지난달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분양해 보낸 강아지가 입양 가기 전 살았던 집까지 직접 찾아온 사연이 게재되었습니다.
사연에 따르면 여성 A씨의 부모님은 농사를 짓고 있던 집에서 강아지 한 마리를 사랑을 가지고 키우고 있었습니다. 새끼 때부터 1년 6개월간 정성스럽게 강아지를 키워온 A씨의 가족은 최근 상황 변화로 인해 강아지를 더 이상 키우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여건이 어려워진 부모님은 마음 아프게도 강아지를 다른 집으로 분양해 보냈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일하고 있던 어머니의 귀에 익숙한 강아지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강아지 소리에 급하게 나가서 주변을 살피던 어머니는 깜짝 놀라게 되었습니다. 하우스 앞에는 분양해 보냈던 강아지가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앉아있던 것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주인을 만난 강아지는 서럽게 울며 어머니의 품에 달려가 안겼습니다. 부모님도 강아지를 보며 “미안하다”라는 말을 전하며 강아지를 쓰다듬었습니다. 그리고 먼 길을 돌아오느라 힘들었을 강아지를 따뜻한 물에 넣어 목욕시켰다고 합니다.
분양을 보냈던 집은 A씨의 부모님 집에서 약 8km 떨어진 거리였는데, 일반 성인 남성의 빠른 걸음으로도 약 2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강아지가 집을 찾느라 험난한 길을 홀로 걸어온 생각에 부모님은 감동과 눈물을 글썽이며 다시는 이 강아지를 다른 곳에 보내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A씨는 현재 강아지가 부모님 집에서 잘 지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습니다.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다치지 않고 집을 찾아와서 정말 다행이다”며 “강아지가 가족을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겠다”며 감동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같은 사연으로 우리는 강아지의 사랑과 충성심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