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 위험을 무릅쓰고 3명을 구한 화물차 운전사… 1억8천만원 상당의 이것을 선물받았습니다.

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3명을 구한 화물차 운전사 유병조씨(44)가 1억 8000만원 상당의 신형 화물차를 현대자동차 그룹으로부터 지급받게 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22일, ‘지하차도 의인’ 유병조씨에게 신형 화물차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14톤 화물차 운전기사인 유병조씨는 사고 당일, 앞에 가던 버스의 시동이 꺼진 것을 보고 뒤에서 추돌하여 버스와 함께 밖으로 빠져나가려 했으나, 시동이 꺼져 차를 빼지 못했습니다.

물이 차오르자 창문을 부수고 창밖으로 탈출한 유씨는 즉시 화물차 지붕으로 올라가 20대 여성 등 시민 3명을 구해냈습니다.

유씨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이후 각계에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는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연합회관에서 유씨에게 포상금 2500만원과 감사장을 전달했으며, 유씨와 운송 위탁계약을 맺었던 LX판토스도 유씨에게 포상금 50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3월에도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트럭을 자차로 막아 세우며 큰 사고를 막은 현대차 연구원에게 신형 아반떼를 선물한 바 있습니다.

한편, 지난 15일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로 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었고, 14명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일 현장에서는 9명의 생존자가 구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