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내가 널 어떻게 보내’ 실종자 수색중 순직 해병대 채상병… 어머니는 그만 …

고 채수근 상병은 경북 예천에서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를 수색하다가 실종되어 순직한 해병대원입니다. 그의 영결식이 해병대 1사단에서 엄수되었고, 그의 부모는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해병대가 발전하는 모습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밝혔습니다.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 관에서 열린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에서는 유가족과 조문객, 해병대 동료 장병 등 약 1000여 명이 모여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와 지역 국회의원들, 국방부장관, 해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경북지사 등 다양한 인사들도 참석하여 유족들을 위로하였습니다.

채 상병의 영결식장 근처에는 정부 관계자들과 윤석열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보내는 화환 6개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또한 400여개의 조화도 그의 명복을 비는 자리를 채웠으며, 일반 시민들도 순직을 애도하는 조화들을 보냈습니다.

해병대원들이 영결식장에 태극기가 덮인 채 상병의 관을 들고 나타나자 유족들은 눈물을 터뜨리며 그를 보냈습니다. 장례위원장인 해병대 사령관은 전우를 지키지 못한 지휘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또한 해병대가 안전한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채 상병의 해병대 동기인 진승현 일병은 그를 추모하며 그의 용기와 자신감을 감사하게 여겼으며, 사고 전날에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격려했다고 전했습니다. 유족에게 인사를 하자 채 상병 어머니는 일병을 아들처럼 끌어안으며 슬픔을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