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용 씨는 마지막 학기 시험을 치르던 날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는 24살 안타까운 나이에 사망했지만 6명의 사람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이주용 씨는 지난달 27일 뇌사 판정을 받았으며, 심장, 폐, 간, 신장, 췌장, 안구를 6명에게 기증했습니다.
이 씨는 고려대학교에 재학 중이었고, 시험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오던 중 갑자기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 씨의 가족들은 의료진의 말에 낙담했지만, 이 씨는 어디선가라도 사는 사람들을 위해 기증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들은 이 씨가 쓰러진 날부터 많은 위기를 겪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이기고 기증을 결심한 그의 모습을 존경하고 감사하게 여겼습니다.
유족들은 주용이를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에 그대로 떠나갔다면 견딜 수 없었지만, 이별을 준비할 수 있었고 어디선가 사는 사람으로 살아갈 위안을 얻을 수 있게 하늘이 지켜준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주용이의 외할머니가 신장 투석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다며 이식을 기다리는 분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주용이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했으며, 밝고 유머 감각이 뛰어난 분위기 메이커였습니다.
음악을 특히 좋아해 구리시 교향악단과 고려대 관악부에서 플루트를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장기기증을 위해 이송되는 도중에는 주용이의 친구들이 그의 마지막을 함께했습니다.
어머니는 마지막으로 큰아들에게 마음을 전하며 그를 보고 싶고 그리워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순간은 주용이가 원하는 대로 진행된 것으로 생각하며 조금만 울 것이니 이해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사랑해 주용아”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