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정신 차리세요.
해병대 1사단 정유혁 일병은 비내리는 경북 포항의 한 시장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이마에 피를 흘리면서 걸어오시는 할머니를 발견합니다.
정일병은 곧장 할머니께 다가가서 할머니의 상태를 물어보고는 119에 전화를 걸어 할머니를 도왔습니다.
할머니의 상태를 체크하고 지혈을 해드렸습니다. 할머니는 무거운 짐을 머리에 이고 가다 빗길에 미끄러지신것이였죠.
비에 젖은 할머니의 체온이 떨어질까 본인의 상의를 벗어 덮어드렸습니다. 그리고 구조대와 함께 할머니가 진료 받을실수 있게 병원까지
함께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병원측이 할머니 보호자에게 연락하는 것을 보고는 부대에 복귀했다고 합니다.
정 일병은 피 흘리는 할머니를 지나치지 않고 끝까지 보살펴준 이유는 그가 최근에 돌아가신 친할머니를 떠올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정 일병은 자신과 함께 어려운 시간을 보낸 친할머니가 지난 1월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할머니들을 보면 애틋한 감정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할머니가 지팡이를 짚고 무거운 짐을 지고 미끄러져 다친 상황을 보면서, 정 일병은 할머니의 모습이 자신의 친할머니와 닮아있어서 더욱 공감과 동정심을 느꼈을 것입니다.
또한, 정 일병은 포항이 해병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모든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존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을 가족으로 여기기에 가족의 어려움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해병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정 일병은 자신이 속한 부대와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보살피는 것을 당연한 의무로 여기며 행동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그 중 하나일 뿐이지만 이렇게 알려져서 쑥스러움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겸손하고 자신의 행동을 당연시하지 않으며, 모범해병 포상을 받았다고 해도 쑥스러움을 느낄 정도로 자신을 무대뽀로 삼지 않는 소신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정 일병의 따뜻한 선행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해병대 1사단은 그의 행동을 예하 전 부대에 알리고 모범해병 포상을 수여했습니다. 이처럼 정 일병의 행동은 그가 속한 부대뿐만 아니라 전국에 소문이 퍼져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격려를 주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정성과 배려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소중하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며, 우리 모두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사랑과 관심을 베풀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