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을 삼키면 정말 위에 붙거나 쌓일까요?

껌을 삼키면 위에 붙거나 쌓인다는 이야기는 아마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내려온 도시전설 중 하나인데, 사실이 아닙니다. 껌은 다른 음식물과 같이 소화기관을 통해 처리됩니다. 물론, 껌은 다른 음식보다 더 소화되기 어려운 재료로 만들어져 있지만, 이는 우리가 흔히 먹는 옥수수나 견과류와 비슷한 정도의 소화 불가능성을 가집니다.

껌을 삼키면 위와 장을 통과하면서 대부분의 재료가 소화되지 않은 채로 배출되는데요. 그래서 껌이 위에 쌓이거나 붙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답니다. 껌은 소화되지 않기 때문에 장시간 위에 머물지 않고, 소화 기관을 통해 빠르게 이동합니다.

껌의 소화 과정

껌은 주로 합성 고무와 같은 소화되지 않는 재료로 만들어지는데요. 껌을 삼키면 이 재료들은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곧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껌은 대장을 통과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출되기 때문에, 위나 장에 쌓이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정말로 껌이 몸에 해롭다면, 우리가 흔히 접하는 다른 소화되지 않는 음식물들도 모두 문제가 될 텐데요. 예를 들어, 옥수수 껍질이나 견과류의 껍질도 소화되지 않지만, 우리는 이를 먹고도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껌도 이와 마찬가지로 특별히 위에 붙거나 쌓이지 않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꺼림칙하지만 큰 문제는 없어요

물론, 껌을 자주 삼키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소화되지 않는 물질이 많아질 경우, 드물지만 장 폐색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껌 한두 개 정도는 큰 문제 없이 배출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 결과에서도 껌을 삼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껌을 삼키는 것이 위에 붙거나 쌓인다는 걱정은 이제 하지 않으셔도 되겠죠? 물론, 껌은 삼키지 않고 제대로 씹은 후 버리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실수로 삼켰다고 해서 큰일 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껌을 삼켰을 때 걱정하지 말고, 다음부터는 조금 더 주의해서 버리도록 해요.